저도 처음엔 36개월 무염식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2개월짜리 아이가 밥을 집어던지고 울고불고, 소아과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 "체중이 너무 적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점차 무염식에 대해 고민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얻은 결론은 두돌 전까는 짠 음식은 다 피하자 입니다. 어릴 적부터 짜게 먹는 습관들이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이유식 거부, 간을 하면 정말 해결될까 무염식을 고집하다가 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으면 "그냥 조금 간을 해줄까" 하는 유혹이 옵니다. 저도 그 유혹에 결국 손을 뻗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간을 해줬을 때 아이가 잘 먹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한 번 간이 된 맛에 익숙해지고 나면, 간이 없는 음식에 대..
산욕기와 훗배 앓이출산 후 6~8주를 산욕기 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산욕기란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관이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회복기간을 의미하며 이 시기에 자궁 내막이 재형성되면서 오로가 배출되고, 임신 중 증가했던 혈액량과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이뇨작용도 활발 해집니다. 이 시기에 2~3kg 정도 자연적으로 몸무게가 감소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직접 경험한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훗배앓이였습니다. 훗배앓이란 출산 후 자궁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으로, 임신 중 명치까지 올라왔던 자궁이 빠르게 원래 크기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저는 모유 수유를 할 때마다 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걸 느꼈는데, 수유 시 분비되는 옥시토신(Oxytocin)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촉진하기 때문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공갈젖꼭지를 절대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쪽쪽이 쓰면 이가 삐뚤어진다', '나중에 못 뗀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새벽 두 시에 자지러지게 울 때, 여전히 쪽쪽이는 육아 필수 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갈 젖쪽지 사용의 장단점과 올바른 사용방법 그리고 떼는 시기는 언제일지 정리해봤습니다. 공갈 젖꼭지 사용의 장단점 공갈젖꼭지가 단순히 '편의를 위한 도구'라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역할을 합니다. 제가 직접 써본 결과, 아이의 빨기 반사(sucking reflex)가 충족되는 순간 울음이 뚝 그치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빨기 반사란 신생아가 태어날 때부터 가진 본능적 행동으로, 구강 자극을 통해 정서적 ..
식탁 앞에서 입을 꾹 닫고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 부모 속이 타들어 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두 숟가락 떠먹고는 멍하니 딴 곳을 보거나, 반찬을 젓가락으로 헤집기만 하는 아이 앞에서 "한 입만 더"를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육아맘이라면 공감하는 밥태기 시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식사 거부(밥태기) 이유"억지로라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종종, 미디어 영상을 매개로 먹이는 방식은 일종의 조건화(conditioning), 즉 특정 자극과 행동을 연결시켜 습관을 형성하는 학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조건이 없으면 아이가 아예 먹으려 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소아 영양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식욕 자기조절(appeti..